유안타증권은 21일 한미약품에 대해 내년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진행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1만원을 유지했다.
서미화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한미약품의 임상에 대해 "일라이릴리에서 개발 중이던 자가면역질환 치료 BTK저해제 HM71224의 임상 중단, 올리타에 대한 자이랩의 중국 권리 반환 및 국내 개발 중단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도 "AACR, ASCO, WCLC 등 해외 학회에서 임상 데이터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신약 개발 프로세스에서 특혜를 받을 수 있는 희귀질환 치료제 지정, 혁신형 치료제 신청에 따른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며 "중단된 프로젝트 이외의 파이프라인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내년 한미약품이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임상 결과물로는 랩스커버리 기술을 이용한 첫 번째 바이오신약 승인이 꼽혔다. 랩스커버리 기술을 활용하면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릴 수 있어 환자의 투약 주기를 길게 하는 약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이 신약의 승인 신청이 연내로 예정돼 있어 승인 결과는 내년 말이나 오는 2020년 초가 될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예상했다.
새로운 기술수출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임상 1상 중인 비만·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이 종료될 예정"이라며 "트리플 아고니스트 파이프라인을 가진 경쟁사 중 유일한 위클리 제형으로 라이센싱 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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