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난 14일 발표한 지방세와 세외수입금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과 관련해 언론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명단에 포함된 '라인건설'을 놓고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방세 체납 신규 확정된 명단공개자는 총 345명(법인 62명, 개인 283명)으로 이중 법인명단에 라인건설이 포함돼 있다.
라인건설은 올해 건설시공능력평가 45위 기업으로 'EG the1'이란 주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국 사업장에서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건실한 기업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지방세 체납 명단 포함은 업계에 충격을 줬다.
하지만 체납법인 라인건설은 시공능력평가 45위인 라인건설(대표이사 강영식)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
이번에 체납 법인으로 발표된 라인건설은 사업지 소재지를 '광주 남구 중앙로'에 두고 있다. 지난 1998년 6월 부도를 맞은 후 2003년 8월 파산선고를 통해 청산됐지만, 아직까지 미납된 지방세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또한 시공능력평가 45위 기업인 라인건설이 2015년 6월 '(주)라인'에서 '㈜라인건설'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혼란이 커진 것 같다는 게 라인건설 측 설명이다.
라인건설 관계자는 "지방세 체납 법인과 당사를 혼동하면서 일부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오는 등 예기치 않게 기업 이미지에 피해를 입었다"면서도 "앞으로도 당사는 우리나라 건설 산업과 경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며 투명하고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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