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간편결제 서비스 '11페이(십일페이)'의 누적 결제액이 론칭 3년 6개월만에 6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3월 누적 결제액 3조원을 넘어선 지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지난 5~10월 월 평균 거래액이 3400억원에 달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1월에는 11번가 최대 쇼핑 이벤트 '십일절 페스티벌'이 열렸고, 12월은 연말 쇼핑시즌이어서 연내 7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루 최고 결제액은 '십일절' 행사 당일이었던 11월 11일 기록한 656억원이다. 월 기준으로는 지난 7월 기록한 월 결제액 3700억원이 최고액인데, 이 기록은 11월에 경신될 것이 확실시된다. 가입회원 수를 보면 10월 말 기준 1000만명을, 누적 결제건수는 1억1000만건을 넘어섰다.
웹 기반 결제방식을 채용해,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 달리 별도 앱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인기 이유로 꼽힌다. 최근에는 결제 편의성 강화를 위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Toss)' 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토스 회원이면 누구나 11페이를 결제수단에 추가해 서비스를 연동하고, 이후 11번가 결제 시 토스 결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김현진 11번가 커머스 센터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인증기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면서, 최근 오픈한 T맵 택시의 자동결제 서비스와 같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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