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의 장애용품 전문관 '케어플러스'가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점자 스마트워치를 전달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전국 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신청한 30명의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닷워치는 점자 단말기 기능을 구현한 스마트워치로, 판매가는 약 30만원이다. 액정화면 대신 4개의 셀(24개의 점자 핀)을 뒀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부터 텍스트 정보를 받아 디지털 정보를 점자로 변환해주며, 시간과 문자메시지, SNS등 다양한 앱 알림을 점자로 확인할 수 있다.
전달식에는 닷워치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 '닷' 최아름 팀장과 이베이코리아 홍윤희 이사, 시청각장애인 대표 이태경 씨와 시각장애인 한혜경 씨가 참여했다.
국내 시청각 장애인은 약 1만명으로 추산되나 별도 정부지원이 없어 정확한 숫자도 파악되지 않는 상태다. 이태경 씨는 "시청각 복합장애를 갖게 되면 외출이 어려워 세상과 단절되기 쉬운데, 닷워치가 세상과의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닷워치를 개발한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첨단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소셜 벤처로, 국내외 다수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8월부터 이베이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이베이 호주에서도 제품을 판매했으며, 닷미니, 닷패드 등 후속제품도 개발중이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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