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대구경 광각 단렌즈 'M.ZUIKO DIGITAL ED 17mm F1.2 PRO'가 일본 카메라 그랑프리에서 '올해의 렌즈' 부문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올림푸스는 카메라 그랑프리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렌즈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카메라 그랑프리는 일본 카메라 기자 클럽이 주최하는 행사다. 사진 전문가와 관련 업계 종사자, 외부 특별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지난 1년간 일본에서 발매된 카메라와 렌즈 중 가장 우수한 기종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림푸스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카메라 그랑프리 올해의 렌즈 부문을 석권했다.
2016년에는 전문가용 고성능 초망원 단렌즈 'M.ZUIKO DIGITAL ED 300mm F4.0 IS PRO', 2017년에는 뛰어난 휴대성과 화질을 겸비한 올림푸스의 전문가용 고배율 줌렌즈 'M.ZUIKO DIGITAL ED 12-100mm F4.0 IS PRO'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M.ZUIKO DIGITAL ED 17mm F1.2 PRO는 ED(특수 저분산) 렌즈와 DSA(듀얼 슈퍼 비구면) 렌즈를 결합한 새로운 ED-DSA 렌즈를 탑재했다.
렌즈의 크기를 줄이고, 대구경 렌즈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사진 주변부의 색 번짐 현상을 효과적으로 보정했다.
공기에 가까운 굴절률로 표면의 반사를 막는 'Z 나노 코팅' 기술은 역광 등의 악조건에서도 고스트(디스플레이에 잔상이 남아 번져 보이는 현상)나 플레어(사진이 뿌옇게 보이거나 사진에 빛의 잔상이 남는 현상)를 억제한다.
심사위원단은 M.ZUIKO DIGITAL ED 17mm F1.2 PRO가 최고의 묘사 품질을 제공하는 최고의 렌즈라고 평가했다.
F1.2의 대구경 조리개를 통한 부드러운 아웃 포커싱(배경 흐림)이 가능하며, 조리개 최대 개방시에도 높은 콘트라스트와 해상력을 발휘하고, 정확하고 빠른 오토포커스(AF) 성능을 통해 전문 사진가들에게도 높은 신뢰도를 제공한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 렌즈는 국내에서 온·오프라인 판매점과 올림푸스 이스토어에서 152만000원에 판매된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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