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7 씽큐(ThinQ) 판매 확대를 위해 방탄소년단(BTS)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다만 G7 출시일이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컴백(Come Back)일과 같아 시점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LG전자는 지난 18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G7 씽큐를 국내 출시했다. 출시 첫날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유통망 관계자와 소비자들은 G7 기능을 좋게 평가했다.
건국대 인근 대리점 관계자 A씨는 "G6 대비 G7에 대한 평가와 판매량은 괜찮다"면서 "고객들도 스마트폰 시연해보고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좋게 평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이같은 평가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건 다른 문제다. 스마트폰 성능 외에도 브랜드 파워, 마케팅 등이 시너지를 내야 한다. LG전자의 이번 반전카드는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TV광고는 나왔지만 아직 그게 전부다.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LG G7 또는 LG 스마트폰 고객을 위한 방탄소년단 행사, LG G7 방탄소년단 에디션 출시 등이 가능성 있는 마케팅 방안이라고 알려졌다. 실제 대학가에서 만난 소비자 B씨는 "방탄소년단 팬이지만 LG G7 구매는 고민 중"이라며 "만약 BTS 각인이 된 스마트폰이라면 소장용으로더라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는 불확실성이 크다. 방탄소년단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LG전자 관계자는 "G7, 방탄소년단 관련 마케팅 활동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게 없어 밝힐 내용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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