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별장에 고가의 가구를 들여놓으면서 이를 항공기 부품으로 속여 미국 세관에 관세를 내지 않고 밀반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한항공이 부인했다.
대한항공은 2일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뉴포트 코스트에 개인 자금 및 은행융자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별장을 구입했다"면서 "별장 내 가구와 테이블, 주방기구 등은 전 소유자로부터 인수받았고 침대 등 일부 가구는 미국내에서 자비로 구매해 고급가구를 밀반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5년간 조 회장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혀 없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 아니냔 의혹에 대해서는 "조 회장은 해외 출장 시 숙박비 등 소요 경비는 법인카드로 직접 결제하고 외부 인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시 발생하는 비용도 법인카드로 계산했다"며 "지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식사할 경우 본인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지점 법인카드로 결제한 바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처리"라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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