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의 등기임원(사장)으로 호텔 경영에 복귀한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9일 오전 서울 공항동 칼호텔네트워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 제주KAL호텔, 서귀포칼호텔 등을 운영하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은 오랜 기간 한진그룹 관련 국내외 호텔을 경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조 전 부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지난해 대법원으로부터 항로 변경죄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뒤 올해 1월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면서 복귀설이 제기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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