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넘버원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키자니아를 찾은 아이들이 성별에 상관없이 직업체험을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키자니아는 최근 3개월 간 성별에 따른 아이들 직업체험 참여율을 집계했다. 사회 통념적으로 남성적인 직업으로 여겨지는 경찰 체험의 경우 남아 54%, 여아 46%로 큰 차이가 없었다. 소방서, 특수부대 훈련 체험도 여아 참여율이 45% 이상으로 높게 조사됐다. 반대로 여아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리어와 베이비 케어 센터의 경우 남아 참여율은 45%로 큰 차이가 없었다.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는 로보틱스 연구소, 항공기 테스터가 돼보는 항공기스마크센터의 남녀 참여는 각각 51%와 49%였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교육 선진국으로 알려진 스웨덴은 1988년부터 양성평등 교육을 의무화해 유치원 때부터 성별에 따른 놀이를 구분하지 않는 반면, 우리나라는 양성평등을 직접 다루는 교육시간이 초등학교 6년간 4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며 "현재의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이 성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가정교육이 선행되어야 하고, 남녀 친구들이 함께 하는 체험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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