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85.04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1.0% 올라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달 1079.58원으로 전달 보다 1.2%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물가는 1.3%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9%, 1.3%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하락했지만 화학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1년 전 대비로는 2.3% 내렸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83.49로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기인해 전월에 견줘 0.7%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4% 올라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62.72달러로 전달 대비 5.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1년 전 보다는 5.1% 상승했다.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1.2%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1.8%, 1.1% 상승했고 1년 전 보다는 각각 1.7%, 1.6%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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