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서울에너지공사는 시민들의 태양광 발전기 컨설팅·설치·애프터서비스 등을 한번에 지원한는 권역별 지원센터 5곳을 종로(도심권), 노원(동북권), 송파(동남권), 동작(서남권), 은평(서북권)에 연다고 12일 밝혔다. 상담·문의를 담당할 콜센터 운영도 시작한다.
기존에는 각 가정이 베란다에 미니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려면 업체에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태양광지원센터로 신청하면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미니 태양광 콜센터는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다음 달 초부터는 온라인으로도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신청할 수 있다.
가정에 설치하는 태양광 설비는 260W짜리 미니 발전소로, 아파트에 미니 발전소를 설치할 때 드는 돈은 61만5000원 정도다. 이 중 서울시는 41만5000원, 구청은 5만∼10만원을 보조해줘 실제 설치비는 10만∼15만원 정도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지역별로 순회 설명회를 열어 시민들이 더 쉽게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내 12만5000가구에 총 8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기를 보급하는 게 올해 목표다.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기를 원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컨설팅, 에너지창업스쿨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수도권 최대 규모인 1만kW 규모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한다. 하루 평균 3.2시간 가동되면 연간 3410가구에서 사용하는 분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경기도, 인천시와 협력해 수도권 매립 예정지에도 총 1만kW 규모의 발전기를 설치한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태양의 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태양광 랜드마크로 만든다. 경기장 미관에 어울리는 태양광 발전 시설(400kW 규모)을 설치한다. 올해 6월에는 태양광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솔라스테이션 2곳의 문을 연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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