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장 이모저모

삼성전자가 '갤럭시S9' 공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AR 이모지' '슈퍼 슬로우 모션'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환호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Fira Barcelona Montjuic)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개최했다.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MWC 2018 또는 갤럭시S9과 관련 광고를 예상보다 많이 찾을 수 없었지만 행사장 열기는 뜨거웠다. 행사장 입구는 이른 시간부터 붐볐다. 삼성전자는 다수의 안전요원과 행사 도우미를 배치해 가방 검사, 등록 확인 등을 신속하게 도왔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미디어, 블로거, 파트너사 관계자 약 5000명이 참석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장 무대는 사각형으로 꾸려졌으면 4개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애워쌌다. 삼성전자의 행사용 앱(App.) '언팩(Unpacked) 2018' 앱을 활용해 디스플레이에 뜬 와이파이 아이콘을 비추면 자동으로 와이파이에 연결이 됐다. 행사 중 출입증에 카메라를 비추자 출입증이 갤럭시S9으로 변하기도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무대에 올라 갤럭시S9과 갤럭시S9 플러스를 공개할 때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진 제품 소개에서 'AR 이모지'와 '슈퍼 슬로우 모션'에 대한 시연을 하자 흥미로운 기능에 웃음 소리와 환호가 들렸다.

삼성 갤럭시S9은 'AR 이모지'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의 얼굴에서 데이터를 추출해 비슷하게 생긴 이모지를 만들어낸다. [사진 : 박진형 기자]

행사 마지막은 수많은 행사 도우미들이 갤럭시S9 시리즈를 무대에 들고 올라가 경쾌한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면서 끝났다. 이들은 곧 행사장 한 켠에 장막으로 가려졌던 갤럭시S9 체험존으로 들어갔고 본격적인 제품 체험이 시작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대부분 AR 이모지를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이모지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었다. 각국의 미디어, 블로거 등은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방송용 카메라 등을 이용해 갤럭시S9을 담았다. 목걸이형 패스(Pass)를 돌려가며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직접 사용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갤럭시S9의 스테레오 스피커 성능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세계적인 음향 브랜드인 AKG 기술로 완성됐으며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까지 지원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때도 마치 사용자가 스피커에 둘러싸여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줬다. 야외에는 슈퍼슬로모션 기능 체험존이 자리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