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안전성과 유연성을 높인 난연케이블을 개발했다.
20일 대한전선은 트레이용 난연차수케이블(TFR-CV-WB) '플렉시온(Flexio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난연케이블은 건물 내에 전력을 공급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케이블이다. 난연성 폴리염화비닐(FR-PVC)로 피복해 잘 타지 않음으로써 화재에도 불이 확산되지 않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대한전선은 2005년부터 난연케이블을 개발해 판매해 왔는데 이번에 개발한 플렉시온은 성능이 한층 더 개선됐다.
먼저 피복제인 난연성 폴리염화비닐의 차수 성능을 개선해 케이블 고장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수분 침투를 차단함으로써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또 유연성을 기존 케이블 대비 2배 이상 높여 쉽게 구부릴 수 있도록 하고 탄성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원하는 모양으로 구부려도 성능이 유지돼 범용성이 더 높아졌다.
플렉시온이란 이름이 붙은 것도 제품의 유연성이라는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한전선 측은 "유연성과 탄성을 개선한 것은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기존의 트레이용 난연차수케이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한전선의 독자적인 기술"이라며 "시공이 매우 편리해져 작업 시간과 투입 인력을 줄여 전기 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7일 30여 곳의 고객사와 대리점이 참석한 가운데 플렉시온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고객이 요구하는 특성을 고려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초고압케이블뿐 아니라 중저압케이블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기능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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