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이 최근 인수한 동부대우전자의 사명을 '대우전자'로 바꿀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위니아대우'라는 대유위니아와의 통합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며 대유그룹은 이같이 결정하고 사명 변경 작업에 착수했다. 대유그룹의 가전 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는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면서 대유위니아도 해외에서 '대우전자'의 브랜드 파워에 편승할 수 있게 됐다. 대우 브랜드의 해외 사용에 대한 소유권은 현재 포스코대우가 갖고 있다. 대우전자는 포스코대우에 매출액의 일부를 브랜드 사용료로 내야 한다.
동부대우전자가 대우전자로 사명을 변경하면 지난 2006년 파산으로 사라졌던 대우전자가 12년 만에 부활한다. 옛 대우전자는 대우그룹 계열사로 1974년 설립됐다. 하지만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일렉트로닉스, 대우모터공업 등에 차례로 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파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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