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아시아나 인니 한국인 특별수송

대한항공은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로 현지에서 체류 중인 체객 수송을 위해 30일 발리 국제공항으로 특별기를 띄웠다고 밝혔다. 투입된 항공편은 276석 규모의 A330 기종이다. 30일 오전 5시 51분 승객 없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현지시간 오전 11시 46분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현지시간 오후 1시 발리 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8시 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발리 국제공항은 화산재 여파로 인해 주간에만 운항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제한된 항공편 운항 가능 시간대를 고려해 오늘 오전 특별기를 띄웠다.
아시아나항공도 30일 발리에 갇힌 국민들 대피를 위해 긴급임시편 A330(290석)을 투입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긴급임시편은 30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발리 인근 수라바야공항에 8시 40분 도착한다. 오후 10시 10분 국민들을 싣고 인천으로 출발해, 12월 1일 오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발리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정기 운항하지 않고 있는 노선이다.
임시편 투입은 작년 6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외교부가 체결한 '해외 대형 재난시 우리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에 따른 조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해외 대형 재난 발생시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 국민 긴급 대피 지원을 위한 전세기 제공에 최대한 협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