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지만 오는 2019년부터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7519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6.9%와 71.9% 감소한 성적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 크레인 사고로 발생한 1회서 비용을 감안한다면 이익률은 소폭 감소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이 나온 데 대해서는 당초 고정비 부담이 줄고 해양플랜트 인도에 따른 환입도 긍정적으로 봤지만 실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이 4분기 매출 3884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수주가 증가했지만 올해 인식될만한 프로젝트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4분기도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ㅤㅎㅒㅆ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수주한 물량이 당장 매출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는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오는 2019년에는 올해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타사를 압도하는 신규수주를 기록 중"이라며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신규 수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를 올린 데 대해 이 연구원은 "적용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0.8배에서 1배로 변경한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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