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13일부터 서울 일부 GS25매장에서 판매한다.
디바이스인 릴의 정상가는 9만5000원이나 쿠폰을 통해 6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연초인 '핏(Fiit)'은 경쟁사와 동일한 4300원으로 책정됐다. KT&G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릴의 가격은 경쟁제품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쿠폰가 9만7000원), BAT의 글로(쿠폰가 7만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릴은 글로와 유사한 '디바이스-스틱 일체형'으로 크기는 글로보다 더 작으며 무게는 90g에 불과하다. 아이코스와 달리 연속사용이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20개비 이상 사용가능하다.
연초인 핏은 기본제품인 핏과 핏 체인지업의 두가지로 출시됐다. 11월 13일부터 서울지역 9개 GS25에서 시범판매가 이뤄지며 20일부터는 GS25 서울전지역에서 판매된다. 관련 액세서리인 전용케이스와 충전거치대가 초기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나 각각 5만대, 1만대 한정이다. 릴은 아이코스와 유사한 히팅 블레이드 가열방식을 사용한다. 다만 원형히터방식으로 KT&G의 독자적인 기술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KT&G는 가열방식의 유사성으로 인해 아이코스에서 사용되는 연초를 릴에서 사용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 최적화된 성능을 내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