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디젤 엔진을 장착한 준중형 세단 모델 '올뉴 크루즈 디젤'을 1일 공개했다.
올뉴 크루즈 디젤은 쉐보레가 국내 판매하는 세단 중 유일하게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다.
올뉴 크루즈는 차체 길이가 경쟁 모델보다 100mm 가량 길지만 소부경화강(Press Hardened Steel), 초고장력강판(Ultra-High Strength Steel) 등 차체의 74.6%에 고강도 재질을 적용해 차체 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올 뉴 크루즈 디젤에 적용된 1.6리터 CDTi 엔진은 GM 에코텍(ECOTEC) 엔진 라인업의 최신 모델로 유럽에 위치한 GM 디젤 프로덕트 센터가 개발을 주도했다. 2만4000시간 이상의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총 700만km가 넘는 실주행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과 효율 측면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최고출력은 134마력이고 최대토크는 동급 최고 수준인 32.6kg.m이다. 견고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엔진은 유럽에서 'Whisper Diesel(속삭이는 디젤)'이란 닉네임을 얻었다.
쉐보레 말리부, 뷰익 앙코르뿐 아니라 올뉴 크루즈 가솔린 터보 모델을 통해 신뢰성을 인정받은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도 채택했다. 스탑앤스타트(Stop&Start)도 기본 탑재했다. 복합연비는 16.0km/ℓ다.
이밖에도 실내 공기 순환을 돕는 뒷좌석 에어덕트와 겨울철 동승자 편의를 위한 2열 열선 시트를 신규 적용했다. 가격은 오는 6일부터 개시하는 고객 사전계약에 맞춰 공개된다.
한국지엠 차량 구동시스템 총괄담당인 황준하 전무는 "올뉴 크루즈 디젤은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로 국산 준중형차를 뛰어넘어 독일산 경쟁차와 견줄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며 "탁월한 주행성능과 든든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올뉴 크루즈 디젤이 과거 쉐보레가 쌓아온 크루즈와 말리부 디젤 모델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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