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자동차 성능 검사 때 가짜 휘발유 사용 여부도 함께 점검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가짜 휘발유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조폐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은 조폐공사가 개발한 특수용지를 이용해 11월 1일부터 공단의 전국 25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자동차 검사 시 가짜 휘발유 사용 여부를 함께 점검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1일 이후 자동차 검사를 위해 교통안전공단 검사소를 방문하는 차량은 조폐공사에서 만든 가짜 휘발유 판별용지를 활용, 차량에 적재된 휘발유의 진위 여부 판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에 사용 중인 휘발유 한 방울을 판별용지에 떨어뜨리면 2분 이내에 가짜 휘발유 확인이 가능하다. 휘발유가 정품이 아닐 경우 용지 색깔이 연한 청색으로 변한다. 교통안전공단은 가짜 휘발유로 판별되면 운전자가 석유관리원에 가짜 석유 판매 주유소를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조폐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가짜 휘발유 판별 서비스로 탈세를 막고 환경오염과 자동차 마모도 줄이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사 휘발유에 의한 탈세는 연간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조폐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은 앞서 지난 6월 '가짜 석유 판별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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