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맥주공장 한 곳 매각 추진…"인력감축은 없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맥주부문 생산 효율화를 위해 강원·전주·마산 맥주공장 중 한곳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시장매력도가 있는 곳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시장경쟁 악화로 발생한 맥주부문 실적 부진과 공장가동률 하락이라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공장 매각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주부문 실적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누적 적자규모도 1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맥주공장 가동률도 44%로 절반이하 수준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회사전체의 생존을 위한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게 맥주공장 한 곳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장매각을 하더라도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며, 향후 공장간 인력 재배치, 영업현장 전진배치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동조합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