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영국 자회사 두산엔퓨어가 현지 상하수도 사업자 서번트렌트워터(Severn Trent Water)와 300억원 규모의 하수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서번트렌트워터는 지난 6월에도 두산엔퓨어에 수처리 설비를 발주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플랜트는 열처리와 저온 살균 처리 등을 통해 하수구에 침전되는 슬러지 양을 줄이는 한편 슬러지를 재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친환경 설비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남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스패터드셔주 스토크온트렌트시에 오는 2019년까지 설치돼 연간 1메가와트(MW)의 가정용 전기와 열을 공급할 예정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BG장은 "기존의 해수담수화·수처리 플랜트 분야를 넘어 친환경 신재생 분야인 하수 슬러지의 에너지화(WtE, Waste to Energy) 시장에 참여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사업의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수처리 분야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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