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미국의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이하 빌게이츠재단)에서 소아마비 백신 개발을 위한 자금 1260만달러(한화 약 140억원)를 지원받는다고 7일 밝혔다.
빌게이츠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함께 운영하는 기부 및 자선활동 재단이다.
이번에 지원받을 140억원은 LG화학이 2014년부터 개발 중인 소아마비 백신 해외 임상시험과 충북 오송의 백신 공장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될 계획이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개발을 완료한 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아 해외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공급을 목적으로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PQ 인증을 받아야만 유니세프, 범미보건기구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빌게이츠재단의 지원에 힘입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소아마비 백신을 조속히 상용화하겠다"며 "전 세계 소아마비 바이러스 퇴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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