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서 서울·부산 등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 내 신도시나 도시개발구역 등 신규 주거지가 주택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중소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72곳이다. 이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위 내 8곳은 구도심 옆에 조성되는 신규 개발지역이었다.
이는 중소도시의 경우 구도심보다는 신규 개발 여력이 충분한 데다 기반시설(학교·상가·공원·문화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들어서고, 인근에서 배후수요로 작용할 산업단지가 풍부하다는 점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기존 구도심 내 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신규 개발에 따른 호재와 새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올 2분기에도 구도심 옆에 새도시에서 적잖은 물량이 공급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에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전용 84㎡ 단일주택형 7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성남고등지구과 인접해 4차 산업혁명 혁신 클러스터로 개발 중인 판교창조경제밸리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6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 중심상업 11·12-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최저 6층~지상 최고 30층, 12개동 총 2024실(▲11-1블록 680실 ▲2-1블록 1344실)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원룸형부터 주거형까지 다양한 면적형을 갖출 예정이며,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직접 연결(예정)될 예정이다.
같은 달 신안은 남양주 다산신도시 B-3블록에서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84㎡ 단일 주택형 128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서측에 약 9만5000㎡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들어서 정주여건이 쾌적할 전망이다. 단지 주변에 유치원·초·중·고교 부지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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