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투명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올해 사업구조와 방식을 선제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박 부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영환경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살아남기 위해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중국 등 신보호무역주의가 더 강해지고 한·중 기업 간 기술력 차이 축소로 특정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추월하는 현상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신규 사업 발굴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기존 사업은 고부가 제품 확대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안전·환경 사고를 근절해 기본에 충실한 사업 체질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인재 확보, 조직문화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LG화학은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을 사내이사로,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새로운 사외이사로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선임했다. 또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5000원, 우선주 5050원으로 하는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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