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부산 물류센터를 폐쇄했다. 다만 로켓배송 축소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9일 "인천과 덕평에 있는 물류센터가 신축을 완료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효율화 일환으로 부산 물류센터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로켓배송 중단 혹은 축소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쿠팡이 부산센터를 폐쇄하면서 로켓배송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로켓배송은 쿠팡이 생필품 등 일부 상품을 직매입한 뒤 쿠팡맨을 통해 배송까지 해주는 신개념 서비스다. 이 서비스 확대를 위해 쿠팡은 지난해 인천 물류센터와 경기 이천시 소재 덕평 물류센터를 지어 가동 중이며, 두 물류센터를 열면서 기존의 파주 물류센터 가동은 중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은 전국 14개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
쿠팡은 지난 2015년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해 연매출1337억원을 달성했지만, 순손실도 52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순손실이 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타트업 성공신화를 쓴 쿠팡이 인지도에 비해 손실을 줄이지 못하면서 관련 서비스 축소나 중단에 들어가지 않겠냐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쿠팡은 최근 천안과 아산 등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배송은 쿠팡의 상징적인 서비스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 강화해나가 예정"이라면서 "오픈마켓인 아이템마켓과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더욱 편리한 이커머스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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