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지난해 11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66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 당기순이익 1143억원을 올렸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2015년보다 1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2.7%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5년에 처음 흑자를 실현했다.
이 같은 실적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봉강, 컬러강판, 형강 등 고수익 제품 중심의 영업 확대를 통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에만 국제종합기계 매각, DK유아이엘 매각 등 총 1816억원 상당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올해 들어서도 페럼인프라 지분 유동화를 통해 300억원 현금을 확보했다. 포항 2후판공장 해외매각도 추진중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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