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KT에 대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560억원, 매출액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2.1% 감소할 것"이라면서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2648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중 KT 자회사의 영업이익 기여는 약 650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는데, BC카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7% 감소한 3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5년 4분기 BC카드가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 차익으로 일회성 이익을 내면서 실적 베이스가 크게 높아진 탓이다.
김 연구원은 "또 KT의 별도 영업이익은 19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추정치인 2200억원을 크게 밑도는 것"이라면서 "이는 임단협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440억원이 반영됐고, 신규가입자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배당락과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가 하락했다"면서도 "4분기 부진은 일회성 비용 및 계절성 비용에 따른 것으로 이와 같은 사실이 부각되면 주가 회복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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