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 ·유통 일괄(SPA)브랜드 유니클로는 올 한해 39만벌의 옷을 기부하고 2484시간의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니클로는 '세상을 바꾸는 옷의 힘'이라는 기업 이념을 토대로 2006년부터 모든 진출국마다 매장에서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기부 받은 유니클로 의류를 난민을 비롯한 세계 소외 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캠페인 '1000만벌의 도움'을 진행했다. 한국유니클로 임직원과 소비자들의 동참에 힘입어 수거한 의류들을 우크라이나, 탄자니아 난민을 비롯해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지원센터와 서울시 그리고 사단법인 서울노숙인시설협회에 기부했다.
2012년부터는 독거노인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8일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에너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쳐 올 2월 서울시로부터 '2016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름에는 서울시 내 소외계층 아동, 환경미화원·노숙인을 대상으로 에어리즘 1만 벌을 지원했다. 겨울에는 히트텍 한국 출시 10주년을 기념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내 쪽방촌에 에어캡과 문풍지 등의 방한용품과 히트텍, 후리스 등 겨울 의류 3700벌을 전달했다. 한편 보육원 아동을 매장으로 초청해 '보육원 아동 쇼핑 이벤트'를 마련했다. 전국 7개 매장에서 13차례 진행돼 약 684명의 아이들에게 8200만원 상당의 의류를 선물했다.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대표는 "유니클로는 매달 전국에 위치한 모든 매장의 수익금 일부를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기부하는 등 '옷의 힘'으로 지역 사회와 공존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소외 계층의 일상에 따뜻한 변화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