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중국 하이센스에 내년부터 TV용 LCD 패널 공급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샤프를 인수한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샤프와 공동 운영하는 사카이디스플레이프로덕트(SDP)는 하이센스에 대한 TV용 LCD패널 공급을 2017년 중단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지난해 세계 평면 TV 시장 점유율이 5.9%를 기록한 4위 업체다. 샤프는 앞서 내년부터 삼성전자에 TV용 LCD 패널 공급을 중단키로 결정한 바 있다.
샤프의 이같은 결정은 가격 조정을 통한 채산성 개선과 함께 샤프의 자사 브랜드 ‘아쿠오스’의 TV 판매 확대를 위한 패널 확보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홍하이와 샤프 연합은 아쿠오스 TV의 판매 확대를 공언했고 추진 중이다.
아울러 샤프는 지난해 북미 TV 사업 철수 결정을 내리면서 하이센스에 매각했던 북미 지역에서의 ‘샤프’ 브랜드 사용권 재구매도 원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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