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길 운전이나 눈속 산행이나 스키 등의 야외 활동 시에 쉽게 간과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눈건강이다. 여름보다 햇볕의 강도가 약한 겨울이지만 태양 고도가 낮아 눈으로 투과되는 ‘직접광’과 눈(雪)에서 반사되는 ‘간접광’이 많아져 자외선에 눈이 쉽게 노출된다.
20일 안경렌즈 제조업체인 케미렌즈에 따르면 눈은 흰색 부분이 많아 자외선 반사율이 80~90%에 달한다.그러나 강력한 자외선 반사광에 장시간 눈이 노출될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설맹, 익상편, 황반변성 등의 눈 건강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특히 겨울 눈밭에서는 자외선 노출이 평소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 스키장이나 눈썰매장 등에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창이 긴 모자로 자외선을 부분 차단하거나, 건조한 찬 공기에 노출된 눈을 자주 깜빡여 안구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은 기본이다.
또 겨울철에는 눈밭이나 눈길에서 파생된 간접광에는 자외선 외에도 가시광선의 난반사로 인해 눈부심과 안구의 피로도가 가중되기 때문에 기능성 안경렌즈의 사용도 권장된다.
케미렌즈의 관계자는 “편광렌즈는 난반사를 차단하고 시 기능에 필요한 한쪽방향으로 투과시켜 눈부심을 최소화해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는 기능성 안경렌즈로 시중에서 케미 폴라코트, 니덱울트라PZ 등이 판매된다”며 “눈길에서 장시간 운행하는 차량운전자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운전량이 많은 사람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