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대학생들에게 여드름은 골칫거리로 꼽힌다. 특히 수험생활을 했거나 수능을 앞둔 고교 2학년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는 코티솔(Cortisol) 호르몬을 분비해 피지량을 늘려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여드름이 난 민감한 피부에 색조 화장을 했다면 증상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는 학생들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가 피지선에 영향을 미쳐 피지 분비가 증가한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드름이 생기거나 심해져도 학생들은 시간이 부족해 치료를 미루거나 손으로 짜 증상을 악화하거나 여드름흉터를 남겨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평소 관리 여부에 따라 여드름을 예방하거나 심해질 수 있다고 전한다. 이런 점에서 수능을 끝낸 학생들은 한결 시간 여유가 있어 여드름 관리를 시작하는 적기로 꼽힌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대표원장 이상준)가 제시하는 ‘수험생 여드름 해결을 위한 여드름 7계명’을 소개한다.
△제 1계명, 10대부터 치료해야 피부 복원이 쉽다 △제 2계명, 피부에 잔존할 수 있는 오일클렌징 절대 금물 △제 3계명, 여드름 개선에 도움되는 3가지(티트리오일, 살리실산, 아젤라익산) 성분을 명심하다 △제 4계명, 여드름 유발·악화하는 5가지(비즈왁스,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피너츠오일, 페트롤라툼) 성분은 피해라 △제 5계명, 남성 여드름 환자는 화장품 개수를 줄이자 △제 6계명, GLI (Glycemic Load Index,당부하지수) 10이하 음식을 먹어라 △ 제 7계명, GLI 20 이상 음식은 삼가라. GLI 10 이하인 녹황색 채소와 콩, 등루픈 생선의 섭취를 늘리고, GLI 20 이상인 햄버거, 도너츠, 떡, 라면, 콜라 등은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준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10대부터 여드름을 감추기 위해 화장품을 마구잡이 사용하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청소년기부터 화장품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 사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여드름치료 시기가 미뤄질수록 피부 회복력이 둔화돼 정상 피부로 복원이 어려울 수 있어 피부과 전문의 진료 후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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