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문기업인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조만간 주관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상장 시장, 시점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미 상장돼 있는 다른 게임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상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면서 “시장 상황, 업계 동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 상장 시장이나 시기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C 온라인 게임 ‘검은 사막’을 비롯해 모바일,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게임을 개발·서비스한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69.4%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팝콘 등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PC 온라인게임인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 3분기 카카오의 게임 부문 매출액(카카오게임즈 매출액 포함)은 78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514억원)보다 1.5배나 늘었다.
[오찬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