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이 7일 이찬의 삼천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그룹을 총괄관리토록 하는 등 주요 계열사 인사를 단행했다.
삼천리그룹은 이번 인사에서이찬의 부회장 승진과 함께 삼천리 사업본부 대표인 강병일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삼천리ES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보했다. 유재권 삼천리ES 대표이사 부사장은 삼천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하찬호 삼천리 부사장은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전보됐다. 삼천리 관계자는 “계열사 대표를 새로 선임해 새 리더십으로 미래 지속성장을 대비하는데도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찬의 부회장(62)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삼천리그룹의 기획·전략부문을 두루 맡았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키데코와 삼탄·삼천리 대표를 역임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에너지 전문가다. 에너지시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삼천리 도시가스 사업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그룹의 대표 전략통인 유재권 부사장(55)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삼천리에 입사해 집단에너지사업부·사업개발본부·발전사업본부를 거치며 사업영역 확장에 기여했다. 그는 에스파워와 삼천리ES 대표를 맡아 삼천리가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게 높이 평가받아 삼천리 대표에 발탁됐다.
삼천리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젊은 이사도 대거 발탁했다. 삼천리 조성용 이사대우를 이사로 김한상, 박민규, 양광열, 이성욱 부장을 이사대우로, 남호상 삼천리ENG 부장을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시켜 현장 중심 경영에도 중점을 뒀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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