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쇼핑몰’을 지향하며 신세계가 야심차게 선보인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 이후 80일간 방문객 620만명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9월 5~8일 사전개장 기간에 24만명, 9월 9일 공식 개장 이후 이달 27일까지 80일간 622만명이 스타필드 하남에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인구를 5100만명으로 가정하면 국민 9명 중 1명이 방문한 셈이다.
신세계가 지난해 고양에 선보인 이마트 타운은 개장 1년간 1200만명이 방문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평일 기준 6만 명, 주말 기준으로는 11~12만 명이 평균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방문객 가운데 20대 이하는 12.1%, 30대는 41.3%로 20대 이하·30대 비중이 이마트(4.9%, 27.5%)나 신세계백화점(12.3%, 33.2%) 오프라인 고객보다 높다. 젊은 층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하남 지역 외에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 고객 구성비가 전체의 25% 이상이었으며, 인천·대전·강원 등 광역상권 고객 방문도 늘어나는 추세다.신세계 관계자는 “다양한 구색의 상품들과 차별화된 전문점, 아쿠아필드·스포츠몬스터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 전 세계 맛집을 모아놓은 식당가 등을 갖춘 복합 체류형 공간이라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 오픈 100일을 맞아 신세계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하는 슈퍼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3~4일에는 버버리, 아르마니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이마트 전문점을 포함한 130여개 입점 매장을 대상으로 10~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멤버십 회원은 10% 할인혜택이 추가돼 세일에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백화점, 트레이더스, 해외 유명 브랜드, 식음료(F&B) 매장 등 일부 매장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2~4일 기간 동안에는 데이즈, PK마켓, 메종티시아, 토이킹덤, 베이비써클, 일렉트로마트 등 이마트 전문점 대표상품 위주로 별도 행사매장을 구성해 특가 상품전과 구매 금액대별 할인권 증정행사를 마련했다. 이밖에 11일까지 쿠폰북 행사,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행사, 모바일·SSG페이 이용시 5000원 할인권 제공, 아쿠아필드·스포츠몬스터·메가박스 입장권 경품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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