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0일 동국제강에 대해 철강업황이 정상화되고 있고 브라질 CSP 제철소의 손실도 우려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김미송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CSP 제철소 때문에 발생하는 동국제강의 손실은 10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후판 사업비중을 줄여놓은 게 수익성을 방어하고 봉형강·냉연강판의 이익률은 5%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동국제강은 지난 6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마쳤고 내년에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는 것을 목표로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동국제강은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5344억원 중 원화사채 3700억원은 설비·부지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상환하고, 외화사채는 차환을 협의하는 중이라고 LIG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주가는 최근 한달 간 22% 상승했지만 2018년 전망치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주가수익비율(PER) 7.6배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저평가됐다”며 “향후 주가는 브라질 CSP 제철소가 정상화된 뒤 동국제강이 얻을 수 있는 사업 안정성을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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