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내수부진, 소비진작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화두였다. 경기침체와 13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국민들의 여유로운 씀씀이를 막고 있다.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공공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매경미디어그룹은 기획재정부의 후원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최우수공공서비스 대상’의 수상자로 복지와 공공서비스 최전선에서 획기적인 대국민 서비스로 주목받은 19개 공공기관을 선정했다.
먼저 건양의료재단은 올해 개원 54주년을 맞은 김희수 안과병원을 모태로 ‘환자제일주의’철학으로 365일 24시간 진료 등으로 국내 최고의 안과의료서비스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1962년 개원이래 1200만건이 넘는 외래환자 진료수를 기록하며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안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전국에 400여곳 안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체계적인 진료를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안과병원협회에 가입 돼 전세계에 위상을 알리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의 싱크탱크로 지역발전의 중추가 되고 있다.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경기비전 2040’을 수립해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고 통합과 혁신의 시대를 준비하는 정책적 나침받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경기도 남북 간 격차를 해소할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으며, 통일시대를 대비해 DMZ(비무장지대) 가치보전과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DMZ포럼’도 개최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공익적 가치만 126조원에 달하는 국토 64%의 산림을 관장하고 있다. 4년연속 최우수 공공서비스대상에 선정될 만큼 우수한 공공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도시숲을 조성하는 ‘홍릉숲’프로젝트는 도시열섬 완화를 비롯해 개방을 통해 국민들의 안식처로 거듭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도시숲을 주제로 13개 연구과제를 수행중이며 지금까지 152건의 연구성과를 내기로 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1만 255명의 국가공인 자격을 갖춘 국내 유일의 법정 건축사 단체다. 다양한 건축정보제공에서 국민들이 사는 공간환경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는 2017년에는 국제건축사연맹 세계건축대회로 서울에 유치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이랜드 그룹에 의해 설립된 기업복지재단으로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쓰기 위해서 일한다’는 경영이념으로 사회복지에 나서고 있다. 빈곤, 가정해체, 질병, 장애, 재해 등 홀로서기 어려운 가정을 중심으로 ‘이랜트인큐베이팅’사업을 비롯해 10곳의 노인복지관과 노인요양원(1곳)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랜드그룹이 진출한 해외에서도 수익의 10%를 기부해 ‘글로벌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한국고용정보원은 일자리 정보를 위해 실업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고용없는 성장’을 해결하기 위해 ‘개인에겐 좋은 일자리를 , 기업에겐 적합한 인재를 연결’을 주제로 취업정보사이트인 워크넷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모바일로도 서비스를 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그간 국내 산업의 양적성장을 바탕으로 질적성장으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한 성장동력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기업의 연구개발부서 지원을 통해 지난 1991년 1200여개에 불과하던 기업연구소가 2010년대에 이르러 2만개이상으로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 IR52 장영실상, 신기술인증제도, 이달의 엔지니어상 등을 제정해 연구개발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1000만 서울시민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절반(53.2%)이상이 아리수를 그대로 식수로 마시거나 끓여 마실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수돗물 평가위원회에서도 아리수와 정수기 물에서는 큰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불신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낡은 수도관을 2019년까지 전면 교체해 신뢰도를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우체국금융개발원은 국영금융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의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고객정보보호팀을 만들고, 지방우정청에 특별조사직원을 파견해 160여건의 보험사기를 적발하는 등 금융의 공적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회공헌 대상을 비롯해 국민권익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공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국민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복지·공공서비스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서울 서초구는 ‘열린마음, 맑은 행정, 행복도시’를 비전으로 민선 6기 조은희 구청장의 ‘엄마행정’을 펼치고 있다. 임기 2년만에 서리풀터널 착공, 구청사 부지 소유권 취득, 서리풀페스티벌 개최 등의 성과를 얻었다. 또,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구민과의 공약 약속을 잘 지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는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등의 위기속에서도 신계용 시장을 필두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활기찬 과천, 신나는 시민’을 슬로건으로 공감행정과 자족도시 실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주민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지방브랜드 경쟁력지수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살기좋은 도시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약속과 통합’을 핵심 시정운영방향으로 정하고, 이재명 시장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교육여건 등 삶의 조건차이를 극복하는 복지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맞춤형 시민 안전망 구축을 위해 설치한 성남시민순찰대는 2만여건에 달하는 시민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아울러 산후조리원 무료지원, 친환경 학교밥상 지원 등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경남 거제시는 조선업 메카에서 명품 해양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실시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도시로서, 세계최고의 조선산업 도시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다는 전략이다. 시민 복지증진에도 노력하고 있다. 권민호 시장은 ‘시민 신문고의 날’을 운영하는 등 고충민원처리에 나서면서 지자체 생산성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등 28개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대구 달성군은 ‘대구의 뿌리 달성 꽃피다’라는 슬로건으로 활기있는 지역경제 추구, 살기좋은 첨단도시 건설, 쾌적한 녹색환경 조성 등을 추구하고 있다. 김문오 군수는 굴뚝없는 고부가가치산업인 문화·관광 분야에서 특색있는 관광브랜드 개발 및 행사개최로 전국적인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지역혁신경영 대상, 미래창조 경영대상 등을 수상하며 지역리더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로서,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프라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의 발전에 이어 노후화된 상하수도, 도로를 정비하고 재건축을 활성화해 아파트도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강남구는 브랜드자산가치 평가에서 150조원대 가치를 인정받는 등 뉴욕, 파리 등 세계 유수도시 지역과의 경쟁을 추구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강남권 최초의 관광특구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는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123층의 롯데타워를 비롯해 잠실종합운동장 리노베이션, 가락시장 현대화, 문정동 미래형 업무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차세대 비즈니스 허브와 일자리창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송파구는 향후 10만명이상의 고용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 효과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거듭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KTX개통으로 서울에서 1시간 50분 거리에 닿게되면서 방문객이 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
전남 보성군은 친환경 생명농업 및 관광산업 육성으로 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는 보성녹차를 비롯해 기업 30개유치를 목표로 경제활성화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스차량 및 렌터카 4만 5000여대를 유치하면서 430억원의 지방세 증대효과를 보고 있다.
전남 함평군은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이라는 목표로 지역경제 성장에 나서고 있다. 해보농공단지 분양으로 4년간 76개 기업을 유치하고 15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최근에는 동함평일반산업단지도 분양률을 87.6%까지 끌어올리면 활발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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