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지난 9일 표준협회의 최종 심의를 마치고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에 대한 KS 인증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내진철근이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성능을 향상시킨 철근으로 지진 발생 시 충격을 흡수하고, 건물 전체의 급작스런 붕괴도 막을 수 있다. 일반 철근과 구분하기 위해 동국제강은 철근 제품에 ‘S’마크를 새겨 넣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최근 잦은 지진 발생으로 고층빌딩뿐만 아니라 일반 건축물에도 내진 철강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독으로 국내 최초 KS인증을 취득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내진 철근 시장에 한 발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2007년부터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 개발을 시작했다. 2010년 SD400S, SD500S 개발에 성공한 후 2011년 고성능철근콘크리트용 봉강이라는 이름으로 내진용 철근의 국가규격화 시행을 이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KS 인증을 계기로 내진철근의 품질 향상 및 표준화를 주도하고 공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