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용 테크플레이트 국내 1위 기업 덕신하우징이 필리핀 건설 시장에 진출한다.
덕신하우징은 오는 13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PHILCONSTRUCT 2016’ 건축전시회에 최초로 참가해 제품 판로 개척에 나선다. 이를 위해 덕신하우징은 최근 필리핀에 해외 지사를 설립했다. PHILCONSTRUCT 2016는 필리핀 건설협회가 주관하는 필리핀 내 최대 규모 건설기계·건축자재 전시회다. 덕신하우징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덕신하우징은 필리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제품 홍보로 주요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타설 시 바닥 거푸집 역할을 하는 데크플레이트는 일반 건물, 대형 고층빌딩, 교량 등을 시공할 때 사용되는 건축자재다. 아직 동남아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기존의 합판 거푸집을 사용한 공법에 비해 약 40% 공사 기간 단축과 25 가량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덕신하우징의 대표제품인 스피드데크는 구조 설계에 맞춤형으로 제작돼 시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장 작업량도 줄어들어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고 공사기간도 단축해 준다. 철골조, 철근콘크리트 등 다양한 구조물에도 폭넓게 적용 가능한 제품이다.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은 “현지 전시회를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필리핀 시장에서 데크플레이트 인지도를 높이고, 직·간접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것이 목표”라며, “필리핀 지사 설립과 거의 동시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사내 역량을 집중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라고 전했다.
덕신하우징은 이번 달 말 두바이에서 열리는 ‘THE BIG 5 SHOW 2016’에 이어 12월 인도에서 열리는 ‘THE BAUMA CONEXPO 2016’ 등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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