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 1위 업체 CJ헬로비전이 올해 3분기 방송 가입자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CJ헬로비전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803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와 23.5%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동일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4% 줄었다.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409만6000명으로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소폭 증가했다. 핵심 수익지표인 방송 ARPU도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8029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는 260만1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2만명, 전년 동기 대비로는 6만9000명 늘었다. 디지털케이블방송 ARPU는 1만558원으로 전분기보다 141원 상승했다. 지난 9월말 기준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전환율은 64%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매년 반복되는 지상파 재송신료 및 홈쇼핑송출수수료 협상 등 불확실한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긴 하지만, 기업 경영 활동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나 기술 개발(R&D)로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4분기에도 방송 가입자와 ARPU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뜰폰인 헬로모바일 사업부문도 가입자 감소폭을 좁혔다. 3분기 가입자는 82만3913명으로 전분기 82만4723명보다 810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CJ헬로비전은 4분기 가입자 순증세 전환을 기대했다. 지난 9월말 기준 LTE 가입자 비율은 46%다. 3분기 헬로모바일 ARPU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2만2026원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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