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출범 6년 만에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마트는 지난달까지 트레이더스 매출이 96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번 주말을 전후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 2010년 11월 1호점 구성점을 시작으로 지난 9월 스타필드 하남점까지 현재 11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 매출 신장률도 2013년 11%, 2014년 20%, 2015년 2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는 기존 할인점과 차별되는 상품 경쟁력과 운영 노하우가 있다.
연회비가 없는 비회원제로 운영되는 트레이더스는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일반 할인점 대비 평균 8~15%가량 저렴하다. 전체 상품의 50%가량을 해외 수입 상품으로 구성하고 자체 브랜드(PL) 상품인 ‘트레이더스 딜’을 선보이며 기타 창고형 할인매장과의 차별성을 꾀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오는 16일까지 개점 6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노르웨이 생연어(횟감용, 100g)와 호주산 척아이롤(100g)은 각 2780원과 1280원에 판매한다. 뉴질랜드 골드키위(팩)는 1만3800원 특가로 선보인다. 페리에 레몬(330ml*24)은 1만2980원에, 다우니 섬유유연제(4L)는 9980원에 판매한다.
1호 매장인 구성점에서는 6일까지 병행수입 명품대전인 ‘블랙 럭셔리 페어’를 펼친다. 명품브랜드 가방과 잡화류를 비롯해 노비스와 무스너클 등 고급 의류, 골든구스와 아쉬 등 신발까지 총 30여 개 명품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담당 상무는 “개점 6주년을 맞이한 트레이더스가 명실상부한 이마트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며 “내년에 삼송점, 군포점, 김포점 등 3개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며 오는 2023년까지 50개 매장을 열어 국내 대표 창고형 할인점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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