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현실적인 관리법 및 운동법 등의 정보가 담긴 가이드북이 출간됐다.
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원장은 ‘노인의 1분은 젊은이의 1시간보다 길다’를 통해 척추관협착증의 구조적 원인부터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접근법, 생활관리 그리고 마음가짐까지 세세하게 다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 등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저자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활력 넘치는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척추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상기시킨다.
20여 년간 수많은 척추 환자를 진료해온 저자는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증상이 나타났다가 가라앉기 등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악화되는 질환이라고 소개한다. 대다수 환자들이 여러 전조증상이 있었음에도 보행 장애가 굉장히 심해진 상태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현실에 안타까워하며 미리 대비할 수 있게끔 초기증상에 대해 꼼꼼히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과거 허리디스크를 앓았던 경험담과 치료기를 솔직하게 밝히며, 허황된 완치가 아닌 척추질환에 마주하는 올바른 마인드를 제시하기도 한다. 대개 환자들이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고 증상이 가라앉으면 병원을 잊지만,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질환이 많이 진전되었음을 의미하므로 적극적인 치료 후 병을 살살 달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한다.
그리고 척추관협착증을 어떻게 수술없이 한방으로 치료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발 방지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 및 운동법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김기옥 지음, 무크하우스, 183쪽, 8800원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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