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전문 기업인 아미코젠이 중국 자회사를 통해 동물용 항생제의 유럽수출 발판을 마련했다. 아미코젠은 중국 자회사인 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유한회사(이하 아미코젠 차이나)가 지난달 동물용 의약품인 세프퀴놈설페이트에 대한 유럽 GMP 인증서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에 실시한 유럽 GMP 수출 적합기업 실사 결과, 아미코젠 차이나에서 생산하는 세프퀴놈설페이트는 높은 품질은 물론 제조시설 및 안전관리 시스템 등이 글로벌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는 “지난 수년간 아미코젠 차이나가 체계적이고 철저한 품질경영을 실시한 노력의 결과”라며 “아미코젠은 최근 발효방식의 세파계 항생제 제조법(발효법 7-ACA 기술, DX기술) 개발을 발표하는 등 항생제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미코젠 차이나 영업담당자는 “세프퀴놈설페이트는 다른 약제 대비 지속시간이 길고, 투약횟수를 줄일 수 있는 동물용 항생제”라고 설명하며 “특히 우리 제품은 글로벌제약사의 오리지널제품보다 함량 98% 이상, 총 불순물 함량 1% 이하의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번 유럽 GMP 승인은 중국뿐 아니라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아미코젠 차이나 관계자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미코젠 차이나는 무균 의약품 원료(API), 완제품의약품(인체용) 및 동물용의약품, 분리정제용 레진 등을 제조 판매하는 중국 제약회사다. 아미코젠은 작년 직접 개발한 제약용 특수효소를 활용한 친환경 의약원료(Green API) 사업 진출 및 아미코젠 차이나의 효소 고정화 레진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할 목적으로 이 회사를 인수하고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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