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됐다.
일동제약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과민성대장증후군(IBS)에 효과적인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및 글로벌 브랜드화’, 미래창조과학부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피부건강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사업’을 수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과민성대장증후군 관련 과제에서 오는 2018년 말까지 해당 질환에 대한 개별인정형 기능성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과제는 일동제약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이동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기질적 원인 없이 반복되는 복부팽만감·복통과 함께 설사·변비 등 배변습관의 변화를 동반하는 만성적 질환이다.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약은 존재하지 않으며, 증상 경감을 목적으로 한 대증요법만이 행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개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또 미래창조과학부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기술이전 사업화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피부건강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사업 과제 수행에 이미 돌입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융합연구부의 채성욱 박사 연구팀과 협력 개발을 통해 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역시 2018년 초까지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가진 개별인정형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동제약이 추진하고 있는 해당 과제의 주름개선 효능과 기전 연구에 관한 내용은 SCI급 논문에 게재됐으며, 관련 기술은 국내 특허 및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 특허에 출원한 상태다. 일동제약은 해당 과제 수행을 통해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가진 지큐랩 스킨 제품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20대 이상 여성소비자를 대상으로 개별인정형 제품을 출시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대중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바이오원료개발팀 이사는 “일동제약이 정부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된 것은 70년 역사의 프로바이오틱스 명가로서 관련 역량과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큐랩 라인업을 강화하고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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