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바이오 허브로 한국을 선정하고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인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 트랙 센터(GE Healthcare APAC Fast Trak Center)’을 인천 송도에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약 2233㎡(약 700평)규모의 ‘아태 패스트 트랙 센터’는 다음달 문을 열고 한국 및 아태지역 바이오산업의 전문적인 실무 트레이닝, 기술분석, 생산지원 및 바이오 프로세싱관련 전문 컨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GE헬스케어는 첫 2년간 약 87억원을 투자하고 단계적으로 액수를 늘려 2020년까지 약 2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패스트 트랙 센터 설립을 앞두고 방한한 키어란 머피 GE헬스케어 라이프 사이언스 사장은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는 바이오 프로세싱 분야 및 세계 선도 바이오 제약회사들을 보유한 한국에 아태지역에서 처음으로 패스트 트랙 센터를 설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키어란 머피 사장은 이어 “GE는 향후 한국의 바이오 산업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특히 아태 패스트 트랙 센터 설립을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 프로세싱 기술 및 GE의 바이오 글로벌 역량을 한국 및 아태지역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E가 한국에 패스트 트랙 센터를 설립한 것은 바이오산업의 급성장에 기반한다. 지난 5년간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은 매년 약 9%의 성장률을 보였고,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바이오의약품 수출액도 약 7000억원에서 9500억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2020년까지 제약수출 23조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성장동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인천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유력 바이오, 제약 회사들의 바이오밸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키어란 머피 사장은 “아태 패스트 트랙센터는 한국의 바이오 전문인력 부족문제를 적극 해결해 상생의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 바이오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바이오 프로세싱분야 생산 품질 공정 교육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국내 유수 교육기관과의 산학협력을 추진해 바이오약품 생산과정 커리큘럼 등을 제공하고 청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바이오 신생 벤처 기업들이 앞으로 패스트 트랙 센터를 활용하여 바이오 의약품 생산 파일럿 공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E헬스케어가 세계 바이오시장의 전략적 요충지에 설립하고 있는 패스트 트랙 트레이닝 센터는 바이오 제약사들의 공정 생산성향상 및 비용절감을 통해 제품이 보다 빠르게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된다. 센터에는 실제 산업환경에 최적화된 바이오 프로세싱의 최신 기술이 구비되어 있고 바이오 종사자들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교육도 가능하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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