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손 잡는 中 화웨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독일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 카메라와 연구소를 설립한다.
화웨이는 라이카 카메라와 함께 ‘막스 베렉 이노베이션 랩’을 공동으로 세우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소 설립에 앞서 양사는 지난 2월 광학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기술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세계 최초로 라이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화웨이 P9, P9플러스 스마트폰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이번 연구소는 라이카 본사가 위치한 독일 웨츨러에 들어선다. 광학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개발을 도모하고 사진과 모바일 기기 애플리케이션 전반의 이미지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디지털이미징,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연구개발 분야를 보다 폭넓게 한다는 방침이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립자 겸 회장은 “이미지 및 영상이 향후 데이터 트래픽의 9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인 가운데, 막스 베렉 이노베이션 랩은 라이카와 더욱 긴밀한 협력의 장을 마련해 이미지 및 영상 품질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것” 이라며 “화웨이는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에서의 첨단 혁신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독일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연구개발 지사를 두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