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회수될 갤노트7 250만대 어떻게 처리할까
삼성전자가 10개국에서 회수하는 250만대 가량의 갤럭시노트7의 처리 방안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처리방안으로 부품 재활용(불량 배터리 제외), 신흥시장 공급용 리퍼폰 제조, 전량 폐기 처분 세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부품 재활용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카메라, 스피커 등 핵심 부품에서는 결함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품 재활용은 수거한 제품을 검사해서 이상이 없으면 그대로 다시 판매하는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 실제 리콜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소비자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리퍼폰을 제조할 수도 있다. 지난달 19일 갤럭시노트7 출시 직후 로이터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리퍼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퍼폰은 중고 스마트폰을 수리해 원래보다 싼 값에 파는 재생폰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갤럭시노트7을 회수해 품질 검사를 거친 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기존 출고가보다 25∼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전량 폐기 처분도 방법이긴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이는 회사 측 비용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출고가를 단순 계산해도 약 2조5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갤럭시노트7을 어떻게 처리할지 방침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2주 안에 처리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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