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2분기 영업익 2254억원…전년동기比 34.1%↑(종합)

LG생활건강이 올 2분기 화장품 매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539억원으로 18.5%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성장했다.
화장품 사업은 중국 소비자들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 81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1% 늘어난 1528억원을 기록했다.

고가 브랜드 라인이 전년보다 56%이상 고성장하며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 비중을 70%를 차지했다.
LG생건에 따르면 궁중화장품 ‘후’의 백화점 매장은 전년 2분기 111개에서 140개로 증가했다. 중국 현지 매출 역시 성장세를 보이며 같은기간 56% 가까이 증가했다.
발효화장품 ‘숨’은 공식적으로 중국 백화점과 온라인에 진출하며 중국 현지와 면세점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이 LG생건의 설명이다.
생활용품사업 부문은 매출 3737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4%, 6% 성장했다. 음료사업 부문은 3603억원의 매출과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가의 럭셔리 화장품 라인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며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지난해 2분기 말 119%에서 38%p 개선된 81%로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