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5일 OCI에 대해 단기적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이 필요하지만 태양광 발전 수요가 늘고 있어 중기적 관점에서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제시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OCI가 올해 2분기 컨센서스(시장예상치)보다 많은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폴리실리콘 수급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석탄화학 부문도 제품 수급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고 에너지 부문도 석탄 발전 설비가 가동되면서 적자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OCI 주가는 폴리실리콘 가격에 좌우된다. 올해 초 kg당 12달러이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17달러까지 오르면서 OCI 주가도 함께 올랐다. 미래에셋대우는 6월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다시 하락하자 OCI 주가가 급락했고 최근 실적 개선과 폴리실리콘 수급 개선 기대로 다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신규 증설은 2018년까지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요가 정상적으로 늘어난다면 3분기 중 폴리실리콘 가격이 바닥을 형성할 수 있다”며 “3분기 OCI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추정하지만 폴리실리콘 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형성될 지가 최대 변수”라고 예상했다. 이어 “목표주가 12만원은 OCI의 폴리실리콘 제조원가 kg당 16달러, 시장 가격 kg당 18달러를 가정해 부동산 및 발전 사업 가치를 포함해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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