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6월 수출입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지수는 80.84로 전월대비 0.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지수도 77.97로 전월보다 0.7% 올랐다.
6월 수출입물가 동반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6월 중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 당 46.30달러로 전월대비 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 평균 환율은 1170.0원으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과 농립수산품의 수출물가가 6월 중 0.2%씩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수입물가 역시 석탄·석유제품과 광산품이 각각 0.4%과 2.0%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보다 각각 0.3%과 0.1% 상승했다.
환율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 역시 각각 전월대비 0.2%와 0.6%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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