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이 발견돼 논란에 휩싸인 코웨이가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코웨이는 자사 제품에서 검출된 니켈이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고객의 제품 교환 요구를 받아들여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중 일부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고객의 가정 등에 설치됐다.
김동현 코웨이 대표는 이날 홈페이지 게시문에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이물질(니켈)이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 건으로 발생하는 고객의 모든 불편사항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글을 올렸다.
코웨이는 “지난해 여름 니켈 검출 사실을 인지한 후 외부 전문가 등을 통해 정수기 내 니켈 발생량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검출 사실 직후 사전점검, 제품교환 등을 통해 제품 97%가 완료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니켈이 얼음정수기, 수도꼭지, 주전자 등에서 사용하는 보편적인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니켈은 견과류, 콩류에도 함유됐다.
코웨이는 ”개선 조치 완료 제품은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며 ”하지만 고객의 제품 교환 요구를 수용하고 해약 시 위약금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